임서교실(6) - 서보(본문1)


저자 : 정주상
출판사 : 이화출판사
출판연도 : 2002년 6월 10일
페이지 : 146


■ 孫過庭의 書譜는 草書를 익히고 연구하는데 있어 典型이라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왕희지의 十七帖이라든가 智永이나 懷素의 草書 千字文 따위도 초서 공부의 좋은 자료가 아닌 바는 아니지만 書譜 筆致만큼 草書美의 다양성을 내포하기 있지는 못하다. 그러기 때문에 書學徒로서 초서의 공부를 위해서는 書譜가 필수적 法書이기도 하려니와 行草의 유기적 표현효과를 얻기 위하여도 書譜의 연구를 게을리해서는 안되리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