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초 호남기행[남유록과남행집]


저자 : 이하곤 저/이상주 편역
출판사 : 이화문화출판사
출판연도 : 2003년11월
페이지 : 350


<남행집>과 <남유록>의 원전은 저자인 담헌 이하곤의 문집 <<두타초>>에 실려있다. 이는 초고본으로
국립중앙도서관에 귀중본으로 소장돼있으며, 번역은 이를 영인한 여강출판사본을 저본으로 했다.
<남유록>을 날짜순으로 먼저 싣고, 거기에 해당하는 남행집의 내용을 그 다음에 실는 방식으로 편집
했다. <남행집>의 시는 번역문을 앞에 원문을 다음에 배열하여 대조해 볼 수 있게 했으며, <남유록>
의 원문은 일괄하여 맨 뒤쪽에 실었다.
<<두타초>>를 살펴보면 <남행집>이 어디서 끝나는지 정확히 표시되어있지 않다. 내용상으로 보아 10
권 '임실현' 다음에 나오는 '동우행'까지가 <남행집>의 내용에 해당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
렇게 볼 때 임실에서 전주사이에서 견문한 내용을 시로 지은 작품은 실려있지 않은 것이다. 담헌이
남기지 않은 것인지 문집을 편집하면서 제외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남행집> 과 <남유록>의 원문을 현대활자로 바꾸는데 있어, 속자와 약자를 가능한 한 원전대로 쓰려
고 했으며, 컴퓨터에 없는 글자는 원문과 같은 의미의 정자 또는 통자를 쓴 경우도 있다.
번역은 원문의 의도를 충실히 살리면서 현대감각에 맞도록 하였다.
주석은 번역문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은 가능한 생략하고,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고사와 난해한
곳 그리고 인명과 지명에 붙혔다. 사실 한문으로 쓴 문헌들을 번역을 하다보면 요즈음 쓰이지 않는 용
어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가능하면 주석의 양을 줄이려고 했다. 그러나 사전 찾는 번거러움은 역주자
가 대신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몇몇의 용어에는 설명을 붙인것도 약간은 있다. 인명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람은 되도록 생략하려고 했으며, 필요한 인명에 대해서는 신구문화사에서 간행한
<<한국인명대사전>>을 참고하였으며, 거기에 나오지 않는 사람은 역주자가 확인한 사람만 설명했다.
지명은 독자의 이해를 돕기위해, 가능한 현재의 행정구역 주소를 구체적으로 표시했다. 주석을 붙이는
데 있어서 <남유록>에 나온 내용이 <남행집>에 다시 나올 경우 <남유록>에 주석을 부쳤다. 편의상 두
군데 주석을 붙인 곳도 있다.